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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알파넷 창안자「빠른 동영상 재생 위한 라우터 개발」
조회 : 5,967
2007.08.08 13:09
알파넷 창안자「빠른 동영상 재생 위한 라우터 개발」

Elinor Mills ( CNET News.com )   2007/08/08
래리 로버츠가 오늘날 인터넷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알파넷(ARPAnet)의 구조를 바라보고 있을 쯤, 그와 그의 팀은 어떻게 하면 대학의 컴퓨터들, 그리고 정부의 컴퓨터들이 서로 상호 통신할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보고 음성 전화를 하며 P2P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을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6일(미국시간) 로버츠는 네트워크가 필요한 만큼의 성능 향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킹 도구를 개발할 신생 기업 아나그랜(Anagran)의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인터넷(인프라)는 1969년 처음 개발되었을 때와 거의 똑같은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당시 인터넷은 동영상이나 음성 전송 부문을 전혀 고려치 않고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 연구자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던 와중에 데이터를 여러 개의 덩어리 또는 패킷으로 분리해서 전송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러한 데이터 전송 방식은 파일 공유나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이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런 방해 없이 지속적으로 재생이 되어야 하는 음성이나 동영상 등에 이와 같은 전송방식을 적용하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 상당한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영상을 보다 보면 가끔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음성 또한 늘어지는 현상을 보이면서 대화 자체를 불편하게 한다. 또 동영상이나 음성대화를 하면서 웹 페이지를 열거나 이메일을 보낼 때 어느 정도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로버츠는 "더 빠른 인터넷 접근이 가능해져야 한다. 내가 웹에 무엇인가를 요구했을 때 지금처럼 10초가 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1초 내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드밴드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전 미국 일터의 90%, 그리고 50% 이상의 가정에서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

래리 로버츠
만약 인터넷이 고속도로라고 가정하고 자동차들이 패킷이라고 한다면, 라우터(router)들이 바로 데이터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해야 할지 결정하는 각각의 진입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된 아나그랜 FR-1000 플로우 라우터는 일반 패킷들과 스트리밍 데이터를 분류해 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들은 동영상이나 음성과 같이 전송 시간의 중요성이 더욱 큰 데이터들에 더 "빠른 차선"을 제공, 신속한 전송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로버츠는 밝혔다.

이 라우터는 지연현상이나 패킷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송 속도를 최대 8배 빠르게 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5만~10만달러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비슷한 성능 및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 라우터에 비해 더 싼 가격이고, 전력 또한 기존의 것보다 80%더 절약할 수 있다고 로버츠는 강조했다.

그는 이 새로운 제품을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트래픽 흐름 및 속도를 차등화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속도 수준에 따른 여러 단계의 과금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R-1000 플로우 라우터는 이 밖에도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동영상과 음성 전송시, 통화 중 신호와 같은 특별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이용자들에게 네트워크가 지나치게 혼잡함을 경고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로버츠는 "오늘날 패킷 네트워크는 전통적인 음성 수신 네트워크들과는 달리 이러한 통화 중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아, 만약 어머니의 날과 같이 통화량이 폭주하는 날이면, 전송 속도를 지연시키는 방법밖에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과 음성 데이터 전송을 지연시키면, 이들 데이터의 특성상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곧 정부 또한 119 서비스 등과 같은 긴급 상황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자연 및 기타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통신 불능 사태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로버츠는 말했다.

지난 주 미니애폴리스 교량 붕괴 사고에서도 휴대폰 통화가 불능이 되는 상황이 발생, 많은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 로버츠는 이미 2년 전 카트리나 재해 때부터 정부와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무선 음성 통신 부문 또한 인터넷으로 옮겨오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의 혼잡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할수록 실제 음성 통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더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로버츠는 말했다.

이와 더불어 라우터의 사용은 원격의료, 원격 수술, 그리고 비디오 컨퍼런스의 도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음성 및 동영상 데이터 전송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현재 충분히 발생할 여지가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 또한 그들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양키 그룹 리서치 RA 데이빗 보어하우스는 밝혔다.

그러나 그는 회사들이 현재 보유중인 모든 패킷 라우터들을 플로우 라우터로 교체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분만 교체, 과거 기술과 새로운 기술을 혼용해서 사용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나그랜은 지금까지 총 2,8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는데, 이는 로버츠가 사업에 관여함으로 인해 대부분의 신생기업들이 고민하는 신뢰도 부족 부분을 잘 보완했기 때문이라고 보어하우스는 평가했다.

그는 "그의 회사가 이미 많은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많은 관심과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실 이 기술은 그가 수년 간 공들여 키운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로버츠는 인터넷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또 사회 모든 부문에 구석구석에서 없어선 안 될 정도로 확산되었다는 점을 정말 감사하고, 또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내가 처음 상상했었던 것보다 훨씬 방대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용 트럭 옆면에 인터넷 주소들이 함께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인터넷 상에서 동영상을 구현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인터넷을 동영상 재생에 그리 적합하지 않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동영상 서비스가 인터넷에 범람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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