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SA 컨퍼런스 4일째입니다.
위 사진은 만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 없는 사람은 사진을 찍느라 안나왔어요. ㅠ.ㅠ

[ 난숙 ]
오늘은 학회 마지막 날의 전일로, 저녁 때 만찬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세션을 듣고 잠시 쉬다가 6시 좀 넘어서 만찬을 즐기러 갔죠. ㅎ
우리 테이블에는 우리 일행을 포함한 한국인 6명, 터키인 3명, 말레이시아 1명이 앉았었습니다.
이벤트를 보거나 식사를 하면서 서로 대화를 했는데, 전 아무래도 영어가 짧아서(...) 질문을 한번에 잘 못알아들어서 미안하더라구요.
학회 내내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이 아쉬울따름입니다.
만찬 시간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거의 나갈 때까지,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하고 사진도 찍고 연락처도 교환했는데, 외국인들뿐 아니라 한국분들도 많이 알게 되고 좋습니다.
종일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후기를 써보려니 기억이 잘 안나네요;;
나머지는 동만 오빠, 영태 오빠가 자세하게!! ^^;;


[ 영태 ]
학회 네번째날..
센서 부분과 동만형이 듣고 싶은 내용의 섹션이 없는 날이었는데 점심을 먹은후 일정을 체크하다가 에드혹 네트워크 섹션이 있길래 들어갔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한국인 들이 반이 넘더군요..ㅡㅡ;
발표를 듣고 있는 이 섹션은 숭실대가 장악을 했더군요.
발표자가 총 6명이었는데 3명이 숭실대였던거 같습니다.
발표를 듣고 있는데 참 재미있는것을 목격했습니다.
발표자는 석사과정 생같아 보였고 발표는 그냥 스크립트 읽고 있었습니다.
뭐 거기까지는 다들 그러니깐 이해가 갔는데.....
발표가 끝나고 누군가가 질문을 하는것이었습니다. 헌대 누군지 보니깐 같은 연구실에서온 박사과정으로 보이는 숭실대사람이었습니다. 완전 질문까지 짜고 나온거더군요.
그래서 동만형이 거기다가 질문을 던졌더니 발표자는 대답안하고 그 박사과정이 대답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발표장안에 있는 3명의 다른 외국인이 그 박사과정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참 잼있더군요. 발표자 왕따시키고 토론이..ㅡㅡ;;;
오늘은 저녁에 만찬이 있는 날이라 학회 섹션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 호텔에 있는 야외 워터풀(?) 이란곳에서 파도나 타면서 놀려고 했는데 어제까지는 개장을 하더니 오늘은 개장을 안하더군요....
무슨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어쩔수 없이 호텔에 딸려있는 작은 수영장에서 물장구만 치면서 놀았다는....ㅡㅡ;;
물장구 치면서 놀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아이로 보이는 꼬마 녀석 하나가 저한테 물을 뿌리더군요..
처음 봤는데 겁없이 저한테 장난을 걸더군요....
당근 뼈져리게 복수를 해줬죠..ㅋㅋ 도망가더군요..ㅡㅡ;
수영조금 즐기다 만찬에 참석했는데...만찬얘기는 난숙이가 적어놔서 패스~ 만찬끝나고 우리학교 전자통신과에 다니는 석사형과 같이 술이나 한잔하기 위해서 그형이 머무는 호텔에 갔습니다.
호텔앞에서 코코넛과일을 팔고 있길래 가서 얼마냐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이사람이 제가 현지 인인줄 알았는지 처음에는 1링깃(말레이화폐단위)을 부르더니 영어로 말하니깐 갑자기 2.15링킷으로 두배로 뻥튀기 시키더군요...
내가 말레이시아 사람처럼 생기긴 생긴건가...ㅡㅡㅋ 뭐 오늘은 이러면서 그럭저럭 지냈습니다..ㅋㅋㅋㅋ


[ 동만 ]
이제 제차례네요.. ㅎㅎ
앞서서 다들 장황하게 설명을 해서.. 더이상 쓸 말이 없다는....
며칠간  4~5시간만 자며 강행군을 했고.. 오전에 들을 만한 세션이 없어서 늦잠을 좀 잤습니다.
그리고 오후 세션에 모바일 싱크를 위한 라우팅 설정 알고리즘과 관련한 논문 발표가 있어 세션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생각한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라우팅 프로토콜이 아니라.. 모바일 싱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논문이었는데..
라우팅 프로토콜이 맞기는 하지만.. 실험 결과 분석 내용이 상당히 어설 펐습니다. 다른 한분이 질문을 하시길래... 저도 궁금한 몇가지를 질문하였습니다.
섹션을 나누고 섹션간 이동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논문이었기에.. 섹션에서 모바일 싱크가 계속 이동을 하는 경우에 섹션 내의 노드들로 부터 데이터를 받기위한 스케쥴링 알고리즘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했는지.. 혹은 모바일 싱크가 계속 이동을 하는지.. 아니면 통신을 위해 멈추고 다시 이동을 하는지.. 그랬더니 발표자는 질문에 대답을 전혀 하지못하고.. 아까 질문 했던 사람이 다시 대답을 하더군요.
결국은 같은 학교에서 디펜스용 질답이었다는게 밝혀지고.. 암튼 청중중에서 디펜스에 나선 분이 멈추고 통신을 하며, 브로드캐스팅을 통해서 섹션 내의 노드들에게 데이터 전송을 요청한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에 대해 저는 다시 섹션의 크기가 얼마인지..  모바일 싱크의 통신 범위를 벗어나 있는 노드로 부터는 어떻게 처리하는제.. 브로드캐스팅을 사용하면 싱글홉이 아닌 노드로 인해 플러딩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질문을 하였지만.. 그저 플러딩은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말레이지아에서 센서네트워크를 연구하시는 교수님과 다른 한국인 교수님.. 그리고 어느나라 분인지 모르는 서양의 교수님 한분이 저를 지원해서 토론이 약 10여분간 벌어져 버렸습니다.
결국은 좌장의 중재로 토론이 멈추어 버렸고... 그 이후에도 숭실대 학생들이 발표를 이어 나갔으나, 여전히 실험 환경이나 가정들에 대한 설명없이 논문의 실험 결과에 대한 그래프를 약 1~2초 정도만 보여주고 넘어가더군요.결과가 어떤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답니다.

이 세션의 좌장 역시 한국인 여교수님이셨는데.. 학생들이 답답했는지 추후에 발표를 할때는 꼭 실험 환경과 알고리즘 설계시 고려한 가정들을 꼭 정리해서 발표하라고 추가 코멘트를 해주셨답니다. 참 답답하게 느끼셨던 모양입니다.

그 이후 이어진 인천대학교 석사과정의 발표... 이번에는 질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좌장께서 통역을 해주시는 사태까지 벌어졌네요...

어찌 어찌 하다가.. 세션을 마치고. 수영도 하고.. 놀다가.... 만찬에 참석해서...
말레이시아 전통 공연도 감상하고...
옆자리에 앉으신 말레이시아 교수님(아까 세션에서 절 지원해 주셨던..)과 센서 네트워크에 대해 20여분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잊고 명함을 가져가지 않아서.. 난숙이 명함을 대신 건내 드렸습니다. 추후에 다시 연락 하기로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에트리에서 계시다가 몇 해전 조선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하신 모상만교수님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상만 교수님은 최창열 교수님과 함께 에트리에 계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만찬을 끝내고.. 맥주 한잔 하고. 호텔에 들어왔답니다.

내일은 저희도 하루 종일 시티 투어를 계획 중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