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큐리티 대표주자인 에스원 (58,800원 600 1.0%)(대표 서준희)은 군사용 UWB(Ultra Wide Band, 초광대역) 레이더 기술을 도입한 시큐리티용 송수신 일체 타입의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를 개발, 세계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원에 따르면 UWB는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레이더의 일종으로 그동안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실내 고속 통신, 땅속 지뢰탐사, 군사용 실외 침입자 감지 센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하지만 넓은 센싱 범위와 벽, 가구 등을 통과하는 강한 투과력으로 주로 실내용으로 쓰이는 일반 시큐리티 상품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시큐리티 업계 유일의 에스원 기술연구소는 러시아 현지 연구소를 통해 다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한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에스원의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
에스원의 실내형 UWB 동작감지센서는 군사용 레이더와 같은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가구나 벽 등 은폐물에 숨어 있는 침입자도 발견해 낼 수 있어 센서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UWB 동작감지센서의 채택으로 보안시스템의 오작동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기존에 실내형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센서는 열선감지기다. 이 센서는 물체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팩스, 히터 등의 열원체와 쥐, 고양이 같은 소형동물의 움직임에 따른 오보를 피할 수 없어 오작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출동으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UWB 동작감지센서는 온도 변화가 아닌 레이더 방식으로 동작을 감지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에스원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출동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함은 물론, 출동요원들이 실제 이상경보 대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시큐리티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원은 이 센서를 신규 가입 고객의 보안시스템 설계시 금고 등의 주요 목적물을 감시하는 핵심 센서로 사용할 계획이며, 기존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 비용을 지불하면 추가 부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용택 에스원 기술연구소 상무는 "UWB 동작감지센서 개발은 그 동안 시큐리티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오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에스원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첨단 IT기술을 시큐리티 산업에 지속적으로 접목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자료실
